"용혜인은 李정권 그 자체, 손절은 지능순"…국힘, 개각 '십자포화'

박상곤 기자
2026.09.03 11:12

[the300](종합)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6 청년정책 수요조사 전달식에 참석해 있다. 2026.09.03.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국민의힘이 3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이재명 정부 개각 대상을 놓고 비판을 쏟아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 용 후보자가 가진 총체적인 모습이 이재명 정권 그 자체"라며 "손절은 지능순"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을 비공개로 돌리기 전 마이크를 잡고 "좌파의 위선, 좌파 비즈니스의 전형이 용혜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오늘 최고위에서 나온 '노워크 예스머니', '천룡혜인', '특혜인', '가족소득·조직소득당' 등 용 후보자와 관련한 표현을 다 모아보면 좌파 비즈니스와 위선의 전형이 용혜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용 후보자가 김 후보자 시선 돌리기용 아니냐고 이야기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용 후보자가 몸 담았던 조직은 공산주의 혁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조직이다.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지금 현실이 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에서도 용 후보자의 노동당 조직 활동 의혹을 꺼냈다. 장 대표는 용 후보자가 몸담았던 조직을 두고 "조선공산당의 후계자를 자처하며 공산주의 혁명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라며 "조직 내에서는 성차별을 일상화하면서 밖으로는 불꽃 페미 활동을 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용 후보자의 의원 시절 처신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가족 여행 때 공항 귀빈실을 이용하고 신혼여행 경비를 모금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특혜인 천룡혜인, 이런 조롱까지 나오고 있다"며 "장관 지명 취소 정도가 아니라, 의원직도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9.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당 지도부의 비판도 이어졌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용 후보자가 몸담은 언더(언더그라운드) 조직은 조직원들에게 혼전 순결과 낙태·이혼 금지, 동성애자 배제 등을 교육하면서 밖으로는 여성주의 정당을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보도를 들며 "이게 사실이라면 국가의 근본이 흔들리는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용 후보자가 대표를 맡았던 단체가 2018년 서울역 광장에서 '노워크 예스 머니' 캠페인을 벌인 일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나랏돈 빼먹는 하마, 국가에 빌붙어 사는 정치적 기생충이 어떻게 의원직을 사퇴하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용 후보자의 신혼여행 모금 계좌 제보를 공개하며 "해당 계좌가 당시 알바 노조 상근 감사로 일했던 하 모 씨의 계좌와 앞자리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제보가 있다"고 했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남녀를 갈라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고 이렇게 갈등을 유발하는 것들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03.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김 후보자의 '식약처 로비 의혹'을 언급하며 "브로커의 문자를 복사·붙여넣기 해 식약처장에게 보내고, 식약처장 문자를 다시 복붙해 브로커에게 보냈다"며 "일이 성사되자 김 후보자가 직접 계좌번호까지 찍어 보냈다. 명백한 뇌물죄"라고 했다. 이어 "이런 인사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이유는 딱 하나다. 물불 안 가리고 공소취소에 올인할 장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공소취소는 커녕 나란히 손잡고 감옥 가게 생겼다"고 말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공소취소 김승원, 특혜 독점 용혜인 두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며 "임명이 강행될 경우 국민은 이번 개각을 국정 쇄신이 아니라 대통령을 위한 방탄 개각, 오만과 독선의 자폭 개각으로 규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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