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與 내홍 계속...한민수, 김민석에 "폭탄발언 근거 밝혀라"

이승주 기자
2026.10.25 15:19

[the300]

(부산=뉴스1) 신웅수 기자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신웅수 기자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민석 대표가 지난 8·17 전당대회 당시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을 언급하며 "공개 협박을 멈추고 근거를 밝혀라. 만약 당권을 잡겠다고 허위로 주장한 것이라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것"이라고 경고했다.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 최고위원은 25일 SNS(소셜미디어)에 "김 대표는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들을 갈라치기 하고 당을 위험에 빠뜨린 이 폭탄 발언의 근거를 아직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자랑스러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극도의 모욕감과 자괴감을 안긴 것은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후보가 '이번 전대의 본질은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라고 한 주장이었다"면서 "사태의 본질은 묻힌 채 갑자기 수만 명의 신천지 교인이 조직적으로 우리 당에 들어와 있다는 불명확한 주장만 언론을 통해 되풀이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두 차례의 최고위원회 보고에서 3자 비밀연합의 근거를 전혀 듣지 못했다. 제대로 된 규명도 되지 않은 증언을 증거라고 내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신천지 교인들의 구체적인 입당 시기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교인 수 △신천지 교인 명부 실체 등을 공개해 신천지 교인들이 이만희 총회장 등 상부의 지시에 따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조직적으로 민주당에 가입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실제 투표를 한 신천지 당원이 수천 명 수준이라면 이를 두고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게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한 발언은 허위 주장에 가깝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거나 덮고 갈 수 없게 됐다. 당대표가 당 공식 유튜브에 나가서 상당한 수준의 집단적 가입이 확인됐다고까지 말했는데 어떻게 없는 일처럼 넘어갈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 당에 3자 비밀연합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으면 되고, 반대로 전대용 거짓 주장이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면 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이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 조사 결과 공개를 요구하자 당원정비 TF 단장인 친석(친김민석)계 박선원 최고위원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맞받으면서 신경전이 벌어졌었다. 당시 박 최고위원은 신천지 교인들의 조직적 입당 근거를 확보했으며 관련 내용을 최고위원들에게 공유했다는 취지로 밝혔다. 반면 친청계 최민희 최고위원은 "박 단장의 조사 결과 처리에 대해 최고위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일이 없다"며 근거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K-방위산업지원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10.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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