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장관 마지막 퇴근길…"국회로 돌아가 법무부 도울 것"

양윤우 기자, 이원광 기자
2026.08.24 18:28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 장관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사진=뉴시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의가 수리됐다. 조만간 퇴임식을 열고 약 1년1개월간의 법무부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법무행정이 국민의 마음을 더 깊이 헤아리며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건강 악화로 더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정 장관의 사의를 수리했다"며 "정부는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후속 인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종합청사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최선을 다했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다. 국회로 돌아가 법무부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 업무가 검찰뿐 아니라 범죄예방, 교청, 출입국, 국제소송 등 굉장히 중요한 것들이 많은데 예산이나 조직 면에서 너무 소외돼 왔다.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다 이루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새롭게 들어서는 공소청 등에 대해서는 "기소는 계속 해야 하고 공소유지도 계속 해야 하는데 그 기능이 위축돼서는 안된다"며 "일각에서 검사 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데 전혀 모르고 하는 얘기다. 정부에서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지난 18일 청와대와 인사혁신처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건강 문제와 함께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신설 등 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다는 점을 사퇴 이유로 들었다.

정 장관이 퇴임하면 후임 장관이 취임할 때까지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한다. 청와대는 오는 10월2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 시행을 앞둔 만큼 후임 장관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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