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실종신고 접수 후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거나 삭제한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뉴스1·뉴시스와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부모 경장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16개월간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서 근무하면서 총 298건의 실종 신고를 종결했고, 이 가운데 235건을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입력했다.
나머지 63건에는 오인 신고나 실종자가 즉시 발견됨에 따라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은 사례와 삭제 처리된 사례, 다른 부서에서 접수·해제 처리된 사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 경장이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은 60여건 사례 중 30대 여성 장모씨와 60대 남성처럼 실종자를 허위 종결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앞서 부 경장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장씨는 '교통사고 사망'으로, 60대 남성은 '소재 발견'으로 입력하고 관리 대상에서 삭제한 바 있다. 60대 남성은 지난 22일, 장씨는 24일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부 경장이 실종팀 다른 팀원들에 비해 최소 2배 가까이 많은 사건을 처리한 사실도 드러났다. 부 경장과 비슷한 기간 근무한 다른 경찰관들은 각각 137건, 87건을 기록했다.
다만 주간에는 2인 1조로 투입되는 데다 행정 업무 처리는 보통 후배 경찰이 하게 돼 있어 막내인 부 경장의 처리 건수가 많았을 가능성은 있다. 경찰은 부 경장의 처리 건수가 허위 종결 사건과 연관 있는지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