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냐 넌..."제보자에 1억" 걸어도 '통영 살인범' 오리무중

이재윤 기자
2026.09.10 16:00
경남 통영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살인사건' 수사가 장기화 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유력 용의자 신원 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사건 현장 CCTV에 찍힌 살인 유력 용의자의 모습./사진=뉴스1

경남 통영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살인사건' 수사가 장기화 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유력 용의자 신원 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 오전 6시34분쯤 통영시의 한 주택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택 CCTV(폐쇄회로TV)를 분석해 같은 날 오전 12시22분쯤 한 남성이 주택 안으로 침입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모자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이 남성은 약 2시간 뒤인 오전 2시15분쯤 흉기와 손가방, 응급 신고 장비 등을 들고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신원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CCTV 영상 오류를 최소화하는 작업을 거쳐 확인한 용의자의 신체적 특징은 키 약 175㎝의 보통 체격이다. 다만 용의자가 모자와 복면으로 얼굴을 가려 정확한 인상착의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건 현장 주변도 산과 논밭이 많아 범행 전후 심야 시간대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CCTV가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가 장기화되자 경찰은 지난 7월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 최대 1억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용의자가 찍힌 CCTV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 공개 이후 현재까지 경찰에 들어온 제보는 400여건에 달한다.

경찰은 제보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와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으나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거나 사건 해결로 이어질 만한 결정적인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꾸린 전담팀을 유지하며 추가 단서를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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