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공격수 손흥민(34)이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LAFC는 10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레드불스와의 2026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긋지긋한 리그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 늪에서 벗어난 LAFC는 승점 40(11승7무7패)로 서브 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뉴욕은 승점 27(7승6무11패)로 12위에 자리했다.
이날 홈 경기장에 도착한 손흥민은 흰 티셔츠와 회색 반바지를 매치한 심플한 차림으로, 마치 런웨이를 걷는 모델 같은 자태를 뽐내며 라커룸을 향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 속 전반 12분 만에 첫 슈팅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을 보고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이어 손흥민이 오른발로 잡아 놓고 왼발로 슈팅했지만 수비수 태클에 걸렸다.
이어 활발한 몸놀림을 보인 손흥민의 슈팅이 기점이 돼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헛다리 개인기로 수비수를 완전히 제친 뒤 강하게 왼발슛을 때렸다. 골키퍼가 겨우 쳐내자 흘러나온 볼을 주드 테리가 그대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이 계속 두드렸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볼을 걷어내자 이를 잡아 왼발로 재빠르게 슈팅했다. 하지만 수비수가 몸으로 막아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 42분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슈팅이 여의치 않자 왼편 제이콥 샤펠버그에게 볼을 내줬다. 샤펠버그가 골대 왼편 구석을 향해 바로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며 슛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LAFC는 전반 동안 총 여섯 차례 슈팅을 기록했고 이중 4개를 손흥민이 때렸다. 전반은 LAFC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전반 내내 활발하게 공격했던 LAFC는 후반 중반까지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의 소나기 슈팅도 멈췄다.
뉴욕은 후반 28분 자킬 마샬 루티가 교체 투입 7분 만에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결국 마샬 루티는 의료진과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고, 교체 카드 5장을 다 쓴 뉴욕은 10명으로 뛰는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들어 조용하던 손흥민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후반 23분 박스 바깥에서 강하게 찬 왼발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고, 2분 뒤 박스 왼편에서 때린 슛은 수비수 발에 걸렸다.
이어 후반 42분 슈팅도 수비수 발에 막혔고, 후반 43분에는 손흥민의 회심의 헤더가 골대 오른편으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