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용혜인 청문회'…與 "독단적 운영" VS 野 "증인 채택 훼방"

늦어지는 '용혜인 청문회'…與 "독단적 운영" VS 野 "증인 채택 훼방"

김지은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9.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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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성평등위 전체회의 취소, 여야 의원들 기자회견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겸직 논란' 등 자신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겸직 논란' 등 자신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야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계획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가 취소된 것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독단적인 위원회 운영"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증인채택에 훼방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성평등가족위 소속인 이수진·이연희·전은수·김남근·이주희·이광희 민주당 의원,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손솔 진보당 의원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여당 의원들은 "오늘 예정됐던 성평등가족위 전체회의가 위원장의 일방적 통보로 취소됐다"며 "용혜인 후보자 인사청문계획 채택이 예정돼 있던 회의였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 개회 1시간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고 이렇다 할 설명도, 교섭단체 간 양해도 없었다"며 "그야말로 국민의힘과 위원장이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어제부턴 증·참고인 채택을 두고 간사 간의 협의를 이어왔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이 입맛대로 청문회 일정이 협의되지 않고 증·참고인 협의가 안되니 국민의힘과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인사청문회 관련해 국민의힘은 청와대 강훈식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현지 제1부속실장 출석을 요구해왔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상 국회 인사청문회 자리에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부속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전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했다.

이들은 "합리적이고 타당한 사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정치적 이슈화를 목적으로 한 정쟁몰이나 다름없다. 이 정도면 무리한 증인을 요구하면서 청문회 일정을 최대한 늦추려는 정치적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평등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했다. 강선영 의원은 "국민의힘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김길오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김윤영 전 노동당 여성위원장 등 증인 28명을 요구했다"며 "민주당은 문미정 전 기본소득당 당대표 권한대행 1명을 제외하고 핵심 증인 채택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는 내로남불 후보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관련자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함에도 민주당이 증인채택을 훼방 놓고 있다"고 했다.

강 의원은 "후보자는 지난 2일 첫 출근 이후 지금까지 모든 질문에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는 답만 반복하고 기본소득당 대변인단 뒤에 숨고 있다"며 "는 국민의힘이 요구한 96건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에도 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평등위 야당 의원들은 "우리 사회 성평등과 고용 평등, 청소년 및 가족 정책을 총괄하는 수장이 되겠다는 후보자에 성차별 묵인 의혹이 있다면 검증의 기준이 국민 눈높이보다 더 높아져야 마땅하다"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을 전부 채택하고, 후보자는 청문회 전에 본인이 직접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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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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