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근손실 없는 비만약' 기술 이전 성공… 목표가↑"-삼성

김지현 기자
2026.08.25 08:43
한미그룹 본사/사진제공=한미약품

삼성증권이 25일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1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한미약품이 전일 비만 신약 후보 물질 'HM17321'를 수출했다고 밝히며 전체 파이프라인 가치가 올라간 영향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당일 주가가 30% 급등하며 단기 목표가 대비 업사이드(상승) 여력이 제한됐다고 판단했다.

전일 한미약품은 로슈 홀딩스(RHO GE) 자회사인 제넨텍에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관련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 물질 HM17321(UCN2 유사체)의 독점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1억9000만달러(약 2850억원)의 선급금을 수령한다. 총 계약 규모는 향후 임상 개발, 규제 승인, 상업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최대 약 23억달러(약 3조5000억원)에 이른다. 제품 출시 이후 별도의 로열티(경상기술료)를 수취할 예정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HM17321이 P1 초기 단계임에도 대규모 계약이 체결된 것은 기존 GLP-1 계열 비만약의 한계인 근손실(체지방량 감소)을 보완하며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잡는 차세대 비만 치료 패러다임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SAD(단일용량상승시험)을 마치고 MAD(반복용량상승시험)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은 사람 대상으로 한 초기 안전성과 내약성 데이터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돼 약물의 실현 가능성과 개발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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