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종사자 5명 중 4명, "한은 금통위 8월 기준금리 동결할 것"

김지현 기자
2026.08.25 11:29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 종사자 5명 중 4명이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발표한 '2026년 9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채권시장 종사자 100명 중 79명이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직전 조사인 지난 7월 동결을 전망한 비율은 34%였다. 인상을 내다본 비율은 66%로 실제로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었다.

금투협 측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물가 부담, 가계부채 증가 등 인상 요인과,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시장금리 상승 등 동결 요인이 상존하는 흐름 속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가 직전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종합 BMSI는 전월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89.5를 기록했다. 금투협 측은 "한·미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변수가 혼재한 상황에서 9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됐다"고 말했다.

BMSI는 채권시장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지수다.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100 이하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의미한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 대비 15포인트 오른 99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16%, 금리 보합은 13%포인트 상승한 69%로 집계됐다. 오는 28일 잭슨홀 미팅과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관망 심리가 확산하면서 금리 보합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금투협은 분석했다.

반면 물가 BMSI는 악화됐다. 전월 99에서 97로 떨어졌다. 물가 상승 응답자는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9%, 물가 하락의 경우 22%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로 둔화했지만 근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 물가 보합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 BMSI는 전월 129에서 99로 대폭 하락했다. 환율이 하락할 거란 응답은 전월 대비 30%포인트 급락한 13%, 보합을 전망한 응답은 30%포인트 급등한 73%로 나타났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감이 재고조되며 수입 비용이 증가할 거란 우려와 한미 무역 협상 불확실성 지속 등 대외 변수들이 맞물리며 환율 보합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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