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신마비 유튜버 박위(39)가 KTX 낙상 사고 당시 CCTV를 공개했다가 사회복무요원을 공개 비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KTX 직원들이 아쉽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박위가 그간 300여 차례 KTX를 이용하며 승하차 시 직원들의 지원과 승객들의 양해를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고 영상만 공개해 현장 근무자들의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에 출연한 이승재 변호사는 CCTV 열람 자체는 가능하지만, 제3자인 사회복무요원의 신원이 특정될 수 있는 영상을 목적 외로 외부에 공개한 점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짚었다. 공익적 취지를 주장하더라도 법적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다며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앞서 박위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KTX에서 하차하던 중 휠체어 바퀴가 공익근무요원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고 밝히고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당초 박위는 영상 공개의 이유에 대해 사고 예방과 이동 환경 개선 취지라고 설명했으나, 자신을 돕다 벌어진 사고의 당사자를 공론장에 노출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장애인들과 장애인 가족 역시 박위의 대응 방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영상을 삭제한 뒤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정중하게 사과하셨던 근무자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박위가 화가 나 자신의 앞에 코레일 직원들을 벌서듯 세운 모습,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사고 재연 영상'을 촬영한 것, 병원에서 약 30여 차례 엑스레이를 찍고 골절 소견이 없었던 것, 코레일 측으로부터 CCTV 영상을 확보한 경위 등을 지적하며 비판이 일부 비난으로 변하는 등 파장이 일었다.
박위는 논란의 여파로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위라클' 구독자 수가 101만명에서 97만명으로 하락했고 앞두고 있던 강연 2건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