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2742억원 규모의 증설로 소캠 생산능력 향상될 것"-키움

김지현 기자
2026.08.26 08:51
/사진제공=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신규 시설투자를 발표한 심텍에 대해 향상된 소캠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완공 이후 2028년부터 연간 약 4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26일 전망했다. 목표주가 1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심텍은 전날 'AI(인공지능)향 소캠 모듈 기판 전용 공장 투자 및 고다층 미세회로제조공법(MSAP) 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증설 투자'를 목적으로 한 신규 시설투자를 공시했다. 총 투자 금액 2742억원 중 1459억원이 SOCAMM 신공장(청주), 나머지 금액은 패키징 기판(MSAP 1051억원, 시스템 IC(집적회로)향 232억원)으로 기존 공장에 쓰일 예정이다.

권민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설의 핵심은 소캠의 생산능력 증대"라며 "메모리 주요 고객 3사에서 강한 고객사 발주(PO) 기반 소캠물량 확대를 요청하고 있고 MSAP도 소캠에 대응하는 MCP 물량 증가로 추가적인 증설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설을 통해 2028년부터 연간 생산능력(Capa) 기준 소캠 5000억원(기존 3000억원), 패키징 기판 2조2500억원(기존 2조원) 수준으로 생산능력이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또 이번 증설은 2028년부터의 물량을 대비하기 위한 증설이라고 진단했다. 2028년 이후 장기 수요분을 확보하는 게 산업 내 주요 우려 사항인 가운데 심텍이 고객사 요청을 기반으로 증설을 추진했고 이에 장기적인 수혜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봤다.

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고객사 예측을 바탕으로 한 PO가 강해 하반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증설을 빠르게 추진해야만 하는 것도 고객사의 강한 수요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금조달 우려로 주가 하락했지만 유상증자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자금조달의 우려보다는 기판 업체 중 가장 가파른 이익 성장률과 소캠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50~60% 추정)에 대한 기대감 반영이 필요한 시기라고 봤다. 권 연구원은 "이번 증설과 관련해 고객사와 투자 관련 지원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연간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예상치도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360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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