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아울렛의 '신세계' 열린다

프리미엄 아울렛의 '신세계' 열린다

유엄식 기자
2026.08.31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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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대구에 신규 출점
5번째 1만평 이상 대형 점포
매출 1위 여주점 세번째 확장
내년 연매출 1조원 돌파 기대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운영사인 신세계사이먼이 국내 아울렛 시장의 새판짜기에 나선다. 2017년 이후 10년 만에 신규 출점(대구광역시)을 추진하고 '국내 매출(거래액) 1위' 점포인 여주점을 '글로벌 3대 점포'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시한 '프리미엄 아울렛 2.0' 전략이 가시화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은 이달 초 대구 안심뉴타운 상업지역에 신규 아울렛 점포의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했다. 4만1134㎡(약 1만2464평) 규모에 영업면적 4만2900㎡의 아울렛 건물과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허가 절차와 공사기간을 고려하면 빠르면 2028년 하반기부터 영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6호점인 대구점은 2017년 시흥점에 이어 10년 만에 신규 출점하는 점포로 국내 최초로 광역시권에 조성한다.

대구점을 열면 신세계사이먼은 제주점을 제외하고 국내에 영업면적 3만3057㎡(약 1만평) 이상 대형 아울렛 점포 5곳을 운영하게 된다. 이천·기흥·파주·동부산·김해·의왕 총 6개점을 운영하는 롯데, 김포·남양주·송도·대전 등에 이어 경산까지 5개점을 운영하게 될 현대와 아울렛 시장 '3강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신세계사이먼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개요/그래픽=최헌정
신세계사이먼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개요/그래픽=최헌정

현재 1만평 이상 대형 아울렛 점포수는 롯데가 가장 많고 점포당 평균 거래액은 현대가, 영업면적당 거래액은 신세계가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사이먼은 이와 동시에 연간 1000만명이 찾는 국내 매출(거래액 기준) 1위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의 세 번째 확장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여주점은 내년에 국내 최초로 단일점포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실화하면 미국 우드버리커먼, 일본 고텐바에 이어 글로벌 3대 점포로 부상한다.

여주점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찾게 하는 '쇼핑명소'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웠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외국인 고객층을 대상으로 관광상품과 연계해 'K패션·뷰티·푸드' 등 인기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6월부터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과 여주점을 잇는 직통 고속버스 노선을 평일 왕복 8회, 주말과 공휴일은 왕복 10회로 각각 확대했다. 여주점 '원데이 투어버스' 상품도 7월1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늘렸다.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외국인 전용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신세계사이먼 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순매출 2345억원, 영업이익 101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8% 늘었고 영업이익은 7.8% 증가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제시한 '프리미엄 2.0 전략'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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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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