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해도 못 산다?"…아이폰 듀오, 韓 배송 내년 1월로

구자윤 기자
2026.10.18 09:47
아이폰 듀오 관련 이미지/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시작부터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출시 당일 매장을 찾아도 제품을 구매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배송 예정일은 이미 내년 1월 말까지 밀렸으며 애플은 사전예약 없이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를 위한 판매 물량이 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18일 국내 애플 온라인스토어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 듀오를 주문할 경우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 22일로 표시된다. 국내 출고가가 329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제품임에도 지난 16일 오후 9시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배송 대기 기간이 3개월가량으로 늘어난 것이다. 정식 출시일은 이달 23일이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사전예약 시작 30분 만에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 25일까지 밀렸다. 현재는 올해 안에 제품을 배송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애플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에 대한 수요가 그야말로 폭발적"이라며 "이 새로운 제품을 가능한 한 빨리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온라인 주문도 계속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목할 점은 애플이 온라인 주문을 강조하면서도 오프라인 매장 판매 물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의 애플 전문 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은 출시 첫날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지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사전에 이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아무것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 듀오의 초기 품귀 현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초기 물량이 한정적이어서 사전예약도 최대한 초기에 해야 제품을 제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초기 품귀 현상이 곧바로 판매 흥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외신에서는 복잡한 제조 공정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플이 출시일까지 오프라인 판매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명확히 안내할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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