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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22 결승전 경기장에서 유영진 선수의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친구끼리, 가족끼리 등 다양한 형태의 팬이 눈에 띄었다. 2026.10.17./사진=이정현 기자
SOOP(39,100원 ▲1,400 +3.71%)이 1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에 특설 무대를 마련하고 ASL(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22 결승전을 진행했다. 1000석 규모의 관중석은 남녀노소, 외국인 팬으로 가득 찼다. SOOP은 이번 ASL 결승전을 기점으로 광안리 해수욕장이나 광화문 광장 등 더 많은 팬이 찾아올 수 있는 장소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ASL 시즌22 결승전 무대. 아이스링크장 위를 덮고 그 위에 무대를 설치했다. 2026.10.17./사진=이정현 기자서수길 SOOP 대표(왼쪽)가 이세돌 바둑 기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세돌 기사는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10.17./사진=이정현 기자SOOP 경영진이 ASL 중계를 지켜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병호 전무, 이민원 공동대표, 서수길 CVO, 이세돌 기사, 최영우 공동대표. 2026.10.17./사진=이정현 기자
SOOP은 2016년부터 ASL을 운영해왔다. 수익성을 따지기보다는 e스포츠 팬들에 대한 의리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리그를 시작했다. 10년 넘게 리그를 이어왔으나 수익성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오래된 게임이라는 약점과 그로 인한 선수 수급 부족 문제, 실력 하향 평준화 등의 이슈가 제기된다. SOOP은 ASL을 계속 운영하며 이슈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
ASL 시즌22 결승전이 열리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 특설 무대에 관람객들이 모여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아이스링크장 밖에서 구경하는 모습이었다. 2026.10.17./사진=이정현 기자서수길 SOOP CVO가 트로피를 들고 무대에 오르고 있다. 서 CVO는 6년 전 아이스링크장 결승전 무대를 약속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그 약속을 지켰다. 2026.10.17./사진=이정현 기자서수길 SOOP CVO가 ASL 시즌22 결승전에서 트로피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6.10.17./사진=이정현 기자
SOOP은 ASL이 미래 동력을 마련해줄 것으로 본다. 위영광 SOOP 콘텐츠제작본부장은 이날 기자단과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프로 선수뿐만 아니라 스트리머, 아마추어까지 충분히 결승전에 올라와 우승하는 수준이 됐다"며 "아직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역할을 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빈 SOOP e스포츠콘텐츠사업본부장은 "내년에도 선수들에게는 동기를 부여하고 팬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콘텐츠를 기획 중"이라고 했다.
서수길 SOOP CVO가 힘차게 ASL 시즌22 결승전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2026.10.17./사진=이정현 기자김민철 선수가 ASL 시즌22 결승전 무대에 입장하고 있다. 2026.10.17./사진=이정현 기자유영진 선수가 ASL 시즌22 결승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6.10.17./사진=이정현 기자김민철 선수가 ASL 시즌22 결승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6.10.17./사진=이정현 기자
이날 유영진과 김민철은 7전 4선승제로 맞붙었다. 유영진은 시즌14 이후 처음 다시 결승 무대를 밟아 생애 첫 ASL 우승에 도전했고 김민철은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렸다. 두 사람은 3시간 넘게 접전을 펼쳤고 스코어 3대 3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김민철이 우승을 차지했다.
ASL 시즌22 결승전이 열리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 특설 무대에 관람객들이 모여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10.17./사진=이정현 기자김민철이 ASL 시즌22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김민철은 이날 경기로 결승전에 5번 올라 5번 모두 우승이라는 전적을 갖게 됐다. 2026.10.17./사진=이정현 기자김민철이 ASL 시즌22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17./사진=이정현 기자ASL 시즌22 우승자 김민철(오른쪽)이 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17./사진=이정현 기자
경기 직후 이어진 우승자 인터뷰에서 김민철은 "세트에서 졌을 때 정신적으로 아무런 타격이 없었다"며 "다음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 장소가 아이스링크장이라고 해서 꼭 결승에 가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철이 ASL 시즌22 우승 직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6.10.17./사진=이정현 기자
그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스타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났다"며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오랜만에 우승해서 기분이 좋은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