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사망자가 1100명을 넘어섰다. 2일(현지시간) 네팔에 도착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이르면 3일 실종된 한국인 9명 수색과 현지 구조 지원에 나선다.
2일 오전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NDRRMA) 발표에 따르면 현재 대홍수로 인한 네팔 내 사망자는 1114명, 실종자는 391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 기준 중국 측 사망자 16명과 실종자 546명을 더하면 양국 접경지대의 전체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사망자 1130명·실종자 4462명에 달한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지난달 3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지에서 1만100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일부 지역의 전력과 통신선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네팔 당국은 지난달 31일 기준 최소 639명이 고립된 수력발전소가 구조 활동의 중심지라고 밝혔다. 한국인 실종자 9명 역시 라수와 지역의 수력발전소 프로젝트 현장에서 고립·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건물 잔해만 55만6200톤에 달하며 개인 재산·식생·암석·퇴적물까지 합친 포괄적 추산치는 220만톤에 이른다고 밝혔다.
악조건 속에서 정부가 파견한 해외긴급구호대(KDRT) 44명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 편으로 2일 오전 6시27분께 수도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방청 등으로 구성된 구호대는 열화상 탐지기, 음향·영상 탐지기, 고해상도 드론 및 인명구조견 5마리를 동원해 약 10일간 구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20명 규모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먼저 현지에 급파했으나 한국인 실종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 처음 가동된 KDRT는 2023년 캐나다 산불 등에 이어 이번이 12번째 해외 파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