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총리 "이번 홍수는 기후위기 참사…국제사회 적극 대응해야"

네팔 총리 "이번 홍수는 기후위기 참사…국제사회 적극 대응해야"

김유빈 기자
2026.09.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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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카트만두=AP/뉴시스] 발렌드라 샤 네팔 신임 총리가 지난 3월 27일(현지 시간) 카트만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올해 35세로 래퍼 출신인 샤 총리는 지난해 청년 주도 시위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최연소 총리로 취임했다. 2026.03.27. /사진=민경찬
[카트만두=AP/뉴시스] 발렌드라 샤 네팔 신임 총리가 지난 3월 27일(현지 시간) 카트만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올해 35세로 래퍼 출신인 샤 총리는 지난해 청년 주도 시위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최연소 총리로 취임했다. 2026.03.27. /사진=민경찬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보테코시강 일대에서 발생한 홍수 참사를 기후위기 여파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에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 총리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테코시강의 홍수는 단순한 폭우가 아니라 히말라야 지역의 빙하·빙암 산사태로 발생한 참사"라며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가 직면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기후변화로 겪고 있는 재난을 국제사회에 강력히 문제 제기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외신과 지질 전문가들은 네팔 홍수 원인을 두고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BBC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 등 전문가들이 티베트 국경 측 산비탈에서 빙하 붕괴로 무너진 얼음 덩어리가 임시 자연 댐을 형성했다가 터지면서 파괴적인 급류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높다 본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트윌라 문 미 국립빙설자료센터 빙하학자는 NPR을 통해 "이번 사건이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앞으로 유사한 빙하 재해가 더 자주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수와(네팔)=뉴스1) 구윤성 기자 = 31일 오후(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 베트라와티 마을이 홍수와 산사태로 폐허로 변해있다.  2026.8.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수와(네팔)=뉴스1) 구윤성 기자
(라수와(네팔)=뉴스1) 구윤성 기자 = 31일 오후(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 베트라와티 마을이 홍수와 산사태로 폐허로 변해있다. 2026.8.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수와(네팔)=뉴스1) 구윤성 기자

네팔의 전 세계 탄소 배출량 점유율은 2024년 기준 약 0.05%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최대 배출국인 중국(33.1%)과 미국(11.7%), 인도(8.0%) 등 주요국들이 전 세계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주요 20개국의 배출 비중만 83%에 달한다. 주요 선진국에 비하면 네팔의 탄소 배출량은 미미한 수준인데 기후변화의 큰 피해를 입었다는 평가다.

수닐 아차리아 기후·공공정책 전문가는 지난달 28일 미국 '데모크라시 나우'와의 인터뷰에서 "네팔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0.1%도 차지하지 않지만 네팔이 직면한 재난의 빈도와 규모는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이먼 스틸 UN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성명을 통해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이러한 참사를 더욱 자주,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며 "취약한 공동체에 가장 가혹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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