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외국 국적 화물선에서 발생한 화재로 20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10일 중국 국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경 중국선박그룹(CSSC) 산하 칭다오 북해조선유한공사에서 수리 중이던 외국 국적 화물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선박에는 42명이 있었고, 이 가운데 12명은 안전하게 대피했고 5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는 사고 발생 약 3시간 만인 오후 2시30분경 진화됐다. CSSC는 중국 주요 군함 건조업체다.
중국 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선박의 국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신화통신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서 불이 난 선박은 '오션 멜로디'호로 확인됐다. LSEG의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 선박은 건조된 지 20년 된 라이베리아 선적의 벌크선으로, 중국 상하이 소재 위양쿤펑 선박관리업체가 관리하고 있다. 등록된 선주는 후이리 해운(Huili Shipping)이다. LSEG는 '오션 멜로디'호가 지난달 31일 칭다오 베이하이 조선소에 입항했고, 이후 계속 조선소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응급 관리와 소방, 공안, 보건당국 등을 동원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속한 수색·구조 작업과 조속한 사고 원인 조사, 책임 규명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