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2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기존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6월 3년 만에 처음으로 예금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올해 2번째 인상이다.
이번 인상의 주요 배경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 우려다. ECB는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 전망이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며 "인플레이션에서는 상방 위험이, 경제성장에서는 하방 위협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이는 목표치 2%와 전월의 2.9% 상승을 웃도는 동시에 2023년 9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7월의 10.3%에서 14.3%로 치솟았다. 최근 중동 정세 격화로 브렌트유가 지난 7월 이후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아 물가상승 압력은 더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ECB는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9%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평균 물가상승률은 3.0%, 내년에는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두 목표치 2%를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