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 포함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9분쯤 오리건주 벤드에 있는 실버레일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은 학교 밖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한 남성이 차량을 향해 총을 쐈다는 신고를 받았고 약 1분 뒤에는 누군가 학교 안으로 들어가 총격을 가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경찰은 신고 접수 약 3분 만인 오후 1시2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현지 수사당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어린이 3명과 성인 1명 등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아직 정확한 사상자 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총격범은 16세 소년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이미 총에 맞아 숨진 상태였다.
총격범에게 총을 쏜 사람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벤드경찰서 셰일라 밀러 대변인은 현장에 있던 시민이 총격범을 쐈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 중이다.
사건 직후 학교에는 봉쇄령이 내려졌다. 경찰은 교실을 하나씩 확인하며 학생들을 대피시켰고, 인근 교회에는 학생과 보호자가 만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학교 주변에는 자녀의 안전을 확인하려는 학부모와 주민들이 몰렸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현장에 인력을 보내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벤드-라파인 교육구는 사건 다음 날인 16일 관내 모든 학교를 휴교하고 예정된 미식축구 경기도 취소하기로 했다.
스티븐 쿡 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무의미한 비극에 충격을 받았고 가슴이 미어진다"며 "이번 폭력 사태로 피해를 본 모든 분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실버레일 초등학교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 교육하는 학교로, 지난해 기준 학생 459명이 재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