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코어위브 신용 불안이 누그러지면서 AI·반도체 종목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 증권시장에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75% 오른 6만 5550.68에 오전 장을 마쳤다. 전날 닛케이225 지수는 330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역대 3번째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어드반테스트 주가는 전날 15%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에는 어드반테스트와 소프트뱅크그룹(SBG), 도쿄일렉트론 등 AI·반도체 관련 종목에서 저가매수가 활발했다.
토요증권의 오츠카 류타 전략가는 "전반적인 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투자자들이 바닥을 찾으면서 기업 실적을 주시하는 가운데 다음 주에도 변동성이 비교적 높게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반등 동력이 강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드반테스트는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이 줄며 장중 한때 하락 전환했다.이와이코스모증권의 사이토 가즈요시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매수세의 힘은 강하지 못하다"며 "코어위브 신용 불안 같은 AI 관련 우려는 쉽게 가시지 않아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AI용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 주가가 6% 가까이 오르며 신용 불안이 누그러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코어위브의 재무적 체력은 매일 개선되고 있다"며 신용 불안을 잠재운 데 따른 것이다.
중화권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 보다 0.44% 오른 3723.79를 기록했다. 전날 1년 2개월 만의 저점을 기록한 뒤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통신장비·전자부품·반도체주가 오르고 은행·석유주는 내렸다.
오전 11시 40분께 홍콩 항셍지수도 1.31% 올랐다. 텐센트와 알리바바그룹, 징둥닷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항셍테크지수가 상승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1.1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