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PO' 앤트로픽, 일본서 최대 4.7조 조달…머스크 눌렀다

윤세미 기자
2026.11.02 17:28
/로이터=뉴스1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일본에서 최대 35억달러(약 4조7000억원)를 조달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앤트로픽이 일본 당국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하면서 조달 금액은 지난 6월 스페이스X가 IPO 당시 일본에서 조달한 21억85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해외 기업의 일본 내 공모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공식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뉴욕증시에 상장하지만 일본 투자자들에게도 공모주를 판매한다.

앤트로픽은 이달 안에 티커명 'ANT'로 나스닥에 A형(클래스A) 보통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날짜나 기업 가치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선 앤트로픽이 기업가치를 최대 2조달러로 평가받아 100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앤트로픽의 증시 입성은 생성형 AI 산업에 대한 투심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오픈AI가 AI 산업 전반의 투자 과잉 및 안정성 우려와 맞물려 상장을 내년으로 미룬 상황에서 앤트로픽이 돌파구를 만들어낼지가 관건이다.

AI 투자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면서 최근 IPO 시장의 투자 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 생체인식 반지 제조업체 오우라, 호주 AI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피르무스 등이 잇따라 IPO 계획을 포기하거나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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