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운용사 등 부인… 최대주주 낮은 지분율 빌미 피인수설 반복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또다시 매각설에 휩싸였다. 그동안 시장지배력 약화, 대주주 지분 취약 등을 이유로 번번이 매각설에 휩싸이더니 또다시 매각설로 주목받고 있는 것. 다음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 중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25일다음(29,100원 ▲300 +1.04%)주가는 전일보다 5.27% 상승, 52주 신고가인 9만78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7만7822주로 키움증권 창구 등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올 들어 다음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 7만6000원대였던 주가는 연일 상승을 거듭하며 10만원을 육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거래량도 평소의 2배가량이 거래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시장에선 게임업체 넥슨이 다음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의 주요 주주인 KB자산운용과 알리안츠자산운용으로부터 보유주식 매입을 타진 중이라는 것.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KB자산운용과 알리안츠자사운용은 각각 다음 주식 199만4618(14.96%), 67만8648(5.09%)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KB자산운용과 알리안츠자사운용의 지분만 사들여도 현 최대주주(이재웅 외 특수관계인)가 보유한 지분 17.41%를 앞선다는 것이 시장의 소문이다.
이에 대해 넥슨은 물론 해당 운용사들은 시장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넥슨 관계자는 "한마디로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KB자산운용과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차익실현을 목표로 하는 만큼 가격만 맞는다면 지분매각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조재민 KB자사운용 대표는 "다음 지분매각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넥슨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며 "소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원일 알리안츠자산운용 사장 역시 "시장 루머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음의 매각설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지난 2008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다음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돈데 이어 2009년에는 다음 최대주주가 지분매각을 위해 KT, 구글, 야후 등 8개 회사에 매각 제안서를 발송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매각 소문이 퍼질 때마다 다음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음이 매각루머의 '단골'이 된 것은 최대주주의 취약한 지분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최대주주 이재웅씨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17%에 불과하다보니 주요 주주의 지분 인수를 통해 충분히 최대주주 지위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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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업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다음 인수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다음 매각설에 한몫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다음의 지분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매각설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때마다 주가가 출렁이게 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