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징금·화재·원가부담…쿠팡, 3분기 연속 적자 '1.8조원' 증발

과징금·화재·원가부담…쿠팡, 3분기 연속 적자 '1.8조원' 증발

조성우 기자, 유엄식 기자
입력 2026.11.05 05:00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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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한국 정부의 각종 규제·제재에 맞서 소송전을 벌이는 쿠팡이 미국 의회에서 민주당 측을 상대로 한 후원을 대폭 늘린 것으로 22일(현지시간) 파악됐다.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공시된 정치자금 후원 자료에 따르면 쿠팡이 미 의회에서 정치자금을 후원하기 위해 설립한 정치활동위원회 쿠팩(COUPAC)은 올해 1∼3분기 미 연방의회 상·하원 의원들에 18만5천달러(약 2억5천만원)를 후원했다. 지난해 1∼3분기 정치자금 후원액 15만6천달러와 비교해 18.2% 증가했다. 사진은 23일 서울 광진구 쿠팡 본사 모습.  2026.10.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한국 정부의 각종 규제·제재에 맞서 소송전을 벌이는 쿠팡이 미국 의회에서 민주당 측을 상대로 한 후원을 대폭 늘린 것으로 22일(현지시간) 파악됐다.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공시된 정치자금 후원 자료에 따르면 쿠팡이 미 의회에서 정치자금을 후원하기 위해 설립한 정치활동위원회 쿠팩(COUPAC)은 올해 1∼3분기 미 연방의회 상·하원 의원들에 18만5천달러(약 2억5천만원)를 후원했다. 지난해 1∼3분기 정치자금 후원액 15만6천달러와 비교해 18.2% 증가했다. 사진은 23일 서울 광진구 쿠팡 본사 모습. 2026.10.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국내 1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쿠팡이 3분기 64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올해 누적 영업손실만 1조8000억원대로 최근 3년간 벌어들인 영업이익에 육박하는 규모다. 인천 물류센터 화재에 원가 부담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쿠팡Inc가 4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3분기 4억5000만달러(6423억원·평균환율 1427.52원 기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8350억원)보다 적자 폭은 줄었지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790억원)에 육박하는 손실이다.

올해 누적 영업손실은 1조8318억원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대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2021년의 1조7088억원도 넘었다. 다만 지난해 말 정보유출 사태 직후 증가한 탈팡족(쿠팡 유료 멤버십 해지)이 복귀하면서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14조220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인천 물류센터 화재에 따른 손실 비용 2억4800만달러(3540억원)이 반영됐다. 원가율 상승과 판매관리비 증가도 수익성을 압박했다. 3분기 매출 대비 원가율은 전년 동기 70.6%에서 74.3%로 높아졌다. 판매비와 관리비도 같은 기간 17.7% 늘었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합한 영업비용은 104억1200만달러(약 14조8633억원)로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주력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도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을 포함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83억7400만달러(11조9540억원)로 전년 동기 79억8000만달러보다 5% 늘었다. 원화 환산 매출은 전년 동기 11조615억원보다 8% 증가했다. 조정 에비타(EBITDA)는 3억8500만달러(5495억원)로 전년 동기 7억500만달러보다 45% 줄었고 조정 에비타 이익률은 4.6%로 4.24%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추가 과징금 제재가 예고되면서 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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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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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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