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쇼핑 모회사인 SK텔레콤에 위탁 운영 맡겨…싸이월드에 집중한다는 계획
네이트와 싸이월드 등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SK컴즈)가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SK컴즈는 향후 싸이월드와 검색을 중심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반면 그동안 수익이 잘 나지 않았던 분야는 위탁 형태로 서비스를 넘기고 있다. 네이버, 다음과 달리 확실한 '캐시카우'가 없는 SK컴즈로서는 군살빼기에 나선 셈이다.
SK컴즈는 1일 공시를 통해 오는 7월부터 SK텔레콤에 네이트 쇼핑 운영권을 위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2013년 12월 31일까지로, SK텔레콤은 네이트 쇼핑의 영업권과 광고사업권을 관리하게 된다. SK컴즈는 SK텔레콤의 자회사다.
이번 계약의 최소 보장금액은 184억원으로 정해졌다.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기준이다. 올해 하반기 관련 매출이 215억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75%를 추가로 받게 된다. 2012년부터의 관련 수익 배분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SK컴즈로서는 인력 등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SK컴즈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서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계약"이라며 "SK컴즈는 네이트 쇼핑을 SK텔레콤에 위탁하고 새로운 소셜커머스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역시 오픈마켓인 11번가와 네이트 쇼핑을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온라인 쇼핑과 오픈마켓의 시너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컴즈의 군살빼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K컴즈는 지난해 5월 웹보드 게임사업 운영권을 CJ인터넷(현 CJ E&M 게임사업부문)에 넘겼다. 당시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검색과 커뮤니티 등 주력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4월에도 검색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일부 운영권을다음(29,100원 ▲300 +1.04%)커뮤니케이션에 넘겼다. 이에 따라 SK컴즈의 클릭당과금(CPC) 검색광고는 다음에서 맡게 됐다. 두 회사의 제휴의 결과는 6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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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체질 개선과 함께 SK컴즈는 당분간 싸이월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외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싸이월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싸이월드의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2009년 미국과 대만 법인을 철수시켰던 SK컴즈로서는 다시 한번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아직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올해 여름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다음과 달리 검색광고의 매출 비중이 높지 않은 SK컴즈로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최근 잇따르고 있는 서비스 위탁의 경우 비용은 줄이고 수익은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