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좋은 음식과 생활속 관리로 꾸준히 치료해야

축농증’ 좋은 음식과 생활속 관리로 꾸준히 치료해야

고문순 기자
2012.03.07 15:45

축농증은 일상생활에 별 지장이 없는 가벼운 증상부터 일상생활을 해나갈 수 없을 정도의 증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콧물과 가래가 증가하면서 머리 앞쪽이나 얼굴 부위에 통증을 느낀다. 두통이 머리를 둔탁하게 압박하기도 한다. 항상 코가 막혀 불편하고 답답한 것은 물론이다.

급성 축농증인 경우에는 맑은 콧물이나 고름이 나오지만 만성이 되면 끈적끈적한 점액성으로 변하고 고약한 냄새까지 풍긴다. 경우에 따라서는 피가 나오기도 한다. 냄새를 잘 맡지 못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또 콧물이 목 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목 속에 담처럼 고일 수도 있다. 더 무서운 것은 코에서 넘어오는 농성 분비물을 오랫동안 삼키면 위장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이다. 축농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다가 우울증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호흡기 질환을 집에 비유하면 1층에 코감기가 살고, 2층에는 목감기가 살고, 3층에는 비염이 살며, 4층에는 축농증, 중이염, 결막염이 산다고 할 수 있다.”라며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건물 전체가 튼튼한 것처럼, 1층을 튼튼하게 지어야 나머지 층이 견실해진다. 4층의 축농증을 치료하려면 비염에 걸리지 말아야 하고, 비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목감기의 원인인 편도선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서 원장은 이어 “가령 부비동에 염증이 생겼을 때 고름만 긁어낸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축농증은 좁은 부비동에 염증이 고이면서 코 밖으로 열린 공간이 폐쇄돼 생기는 질병이므로 닫힌 공간을 열어주고 농을 배출하는 것에 치료의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효석 원장이 조언하는 축농증 증상의 완화 및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다.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므로 평소에 관리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손으로 한쪽 콧구멍을 막고 다른 쪽 콧구멍으로 소금물을 들이마신 다음 입으로 뱉어내 콧속을 헹구면 코의 점막이 단련돼 웬만해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식사는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야채와 해조류를 많이 먹고 당분은 되도록 적게 먹는다.

온도가 낮거나 실내외 온도 차가 클 경우 점막에 싸이지 않은 혈관들이 반사적으로 수축을 일으켜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반면 습도가 너무 낮으면 콧속이 건조해져 점막 표면에서 세균이나 이물질을 없애는 수백만 개의 섬모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므로 축농증 증상이 있을 때는 실내의 온도와 습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주의가 필요한데, 공부하거나 일할 때 가능하면 머리를 앞으로 숙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코를 풀 때는 한 쪽씩 번갈아 풀어야 한다. 양쪽을 한꺼번에 풀면 중이염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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