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막힌 호르무즈, 뱃머리 돌린 유조선...미국 "약속 어기면 심각한 대가"

다시 막힌 호르무즈, 뱃머리 돌린 유조선...미국 "약속 어기면 심각한 대가"

양성희 기자
2026.04.09 06:42

[미국-이란 전쟁]

JD 밴스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
JD 밴스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

이란과 첫 대면협상에 나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막은 데 대해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헝가리를 방문 중인 밴스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휴전이자 협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협상에서 우리가 제안한 건 휴전이고 이란이 내놓은 것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이란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측 약속(휴전)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고 이란 또한 그들의 조건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해협을 다시 열고 우리는 휴전을 선언하는 등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지만 이란이 조건을 어긴다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완전히 봉쇄돼 유조선들이 회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유조선 오로라호는 갑자기 항로를 변경해 페르시아만 쪽으로 회항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시설을 겨냥해 공습한 것을 두고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레바논 공격은 휴전 합의에 포함된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다. 미국 측에서는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단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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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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