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규모 500억 내외···롯데·한화·부영 등 관심
더벨|이 기사는 10월17일(15:47) 자본시장 미디어'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복합 리조트단지 베어스타운(Bearstown)이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어스타운 최대주주인 석두성 씨(55%)를 포함한 주요 주주들은 국내 투자은행(IB) 한 곳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 작업을 추진중이다. 이미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입찰 적격자 3~4곳을 추린 것으로 나타났다.
베어스타운은 예지실업이 운영하는 종합 레저단지로 지난 1985년 12월 문을 열었다. 서울에서 북쪽으로 40㎞ 거리에 있으며, 주요 레포츠 시설인 스키장을 비롯해 대규모 콘도미니엄·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향후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등이 개통될 경우 교통 편의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베어스타운의 거래 규모는 500억 원 내외로 파악된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억 원 정도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몇 년간 시설 투자에 소홀히 하면서 수익성이 상당 부분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회계연도(2011.7~2012.6) 실적은 영업수익 117억 원, 영업손실 11억 원, 순손실 184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오너 일가로선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 리모델링에 나서는 것보다는 리조트 단지 확장을 희망하는 대기업에 매각함으로서 현금을 회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며 "워터파크, 식음료 시설과 같은 부대조건을 보충한다면 실적 개선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현재 베어스타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롯데, 한화, 이랜드, 부영, 대명 정도로 알려졌다. 안면도에 오션캐슬 등을 운영중인 롯데는 별도 스키장이 없다는 점에서 눈썰매장 포함, 총 11면의 슬로프를 갖고 있는 베어스타운이 매력적이다. 부영 역시 지난해 무주리조트를 인수하며 레저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한화의 경우 산정호수 리조트가 있긴 하지만, 베어스타운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좀 더 낫다는 점에서 인수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