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오디세이'가 스크린쿼터제로 인해 '용아맥'으로 불리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에서 더 이상 관람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3일 뉴스1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개봉 5주 차에도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당 상영관은 영화의 화면비인 1.43:1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아이맥스관으로, 개봉 전부터 예매 경쟁이 치열했다.
'오디세이'는 장편 극영화 최초로 영화 전체를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이다. 이에 아이맥스관에서 관람해야 촬영 포맷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스크린쿼터제다. 국내 극장은 연간 73일 이상 한국 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해야 하며, 이 기준은 극장 전체가 아닌 개별 스크린에 적용된다. 아이맥스관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해당 스크린에서 하루 동안 모든 회차를 한국 영화로 채워야 하루의 의무 상영일로 인정된다.
CGV에 따르면 올해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은 73일 가운데 현재까지 35일을 채웠다. 상반기에는 '휴민트', '군체', '호프' 등이 상영됐지만 여름 시즌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오디세이'가 개봉하면서 한국 영화 상영이 중단됐다. 이에 연말까지 38일을 추가로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듄: 파트3', '어벤져스: 둠스데이' 등 대작 개봉도 예정돼 있어 '오디세이'의 용아맥 상영을 계속 이어가기 쉽지 않을 수 있다.
극장업계에서는 아이맥스와 4DX, 돌비시네마 등 특수관에 대해서는 스크린쿼터 적용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극장 관계자는 "20년 전 만들어진 제도인 만큼 변화한 관람객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특별관에 예외를 두거나 의무 상영 단위를 극장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들의 분노에 맞서 싸우는 대서사시를 그린 작품이다. 3일 기준 누적 관객 수 923만명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