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업! 중소기업]이녹스 장경호 대표이사
"기존 사업 뿐 아니라 다양한 신사업 발굴로 2020년까지 소재개발 전문업체로 매출 1조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소재개발 전문업체이녹스(13,860원 ▼240 -1.7%)장경호 대표이사(사진)는 17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이녹스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은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도 이 같은 중장기 계획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이녹스는 지난 11일 갑작스런 유상증자 발표로 주목을 받았다. 증자규모는 240억원. 모두 설비 증설에 투자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 주가 희석이 우려돼 주가가 하락하기 마련이다. 최근 코스닥 약세로 이녹스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증 발표 당일 주가는 7%가량 상승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유상증자가 성장을 위한 '건강한 자금조달'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녹스는 유상증자와 함께 주주 보상 차원에서 무상증자도 함께 실시한다.
◇설립 이후 10차례 유상증자..성장 밑거름=2001년 11월에 설립된 이녹스는 현재까지 9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그동안 자본금은 6억원에서 45억원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이번 유상증자까지 포함하면 모두 10차례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이녹스는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을 일궈왔다. 2003년 유상증자 당시 소재 국산화에 성공하며 기업성장의 발판을 마련했고, 2006년에는 증시에 입성해 본격적인 성장괘도에 진입했다. 이후 IT 모바일기기 시장확대로 일감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2010년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설비를 크게 확대하며 명실공이 업계 1등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장 대표는 "회사가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사업을 하다보니 투자는 목표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당초 2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생산라인 2개 정도를 증설하려고 했는데, 추후 증설까지 감안해 자금조달 규모를 키웠다"고 말했다.
현재 이녹스의 이익 잉여금은 400억원 가량으로, 회사 자금으로 설비 증설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위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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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플렉스' 성장 집중..OLED 등 신소재 개발도 추진=그동안 이녹스는 FPCB소재인 이노플렉스부문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양면연성회로기판(2L FCCL), 전자파(EMI) 차폐필름, 디지타이저 차폐필름, 근거리(NFC) 자기장 차폐필름 등 스마트플렉스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성장을 준비 중이다. 실제 이녹스의 스마트플렉스부문 매출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20%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녹스는 올해 스마트플렉스부문의 성장을 이루는데 집중하는 한편 새로운 소재개발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3~5년 후 디스플레이분야가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찌감치 관련 소재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 전문소재개발업체로도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경쟁력 확대도 고려중이다. 장 대표는 "회사가 재무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그만큼 좋은 기업을 인수할 수 있어 내년쯤 기업 인수합병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