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상담콜센터 운영해 부양 가족의 심리적 부담 ↓

지난 1월 그룹 유명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치매 환자인 조부모를 모시던 아버지가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치매 환자에 버금가는 고통을 겪는 부양 가족에 관심이 쏠렸다.
우리나라 치매 인구는 총 59만 명으로 노인 10명 중 1명 꼴로 치매를 앓고 있다. 현재 고령화 추세에 따라 10년 후엔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을 넘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치매 환자를 부양하는 가족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런 가운데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13일 치매환자의 가족에 대한 상담 프로그램 지원 등 부양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의 '치매관리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치매 환자를 부양하는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다. 대한치매학회에 따르면 치매 치료 비용은 고혈압이나 당뇨의 치료비에 6배 이상 높다고 한다. 이에 따라 치매 환자 보호자의 78%가 환자를 돌보기 위해 휴직 하거나 근로 시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잠재 치매 환자' 1순위로 치매 환자 부양 가족이 꼽힐 만큼 심리적 부담도 크다. 부양 가족 중 상당수는 우울증 증상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약물을 복용하거나 의료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안은 이에 따라 △ 중앙치매센터 설치 의무화 △ 치매상담콜센터 설치·운영 △ 치매센터 및 상담센터 내 전문 인력을 병원급 의료기관에 위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해 치매 환자 부양 가족의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