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사업 추진 '삐그덕' 조짐
더벨|이 기사는 01월09일(15:34) 자본시장 미디어'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KJ프리텍이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다. KJ프리텍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투자자는 상장사 인수·합병(M&A) 거래에 주로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서는 법인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KJ프리텍(897원 ▼23 -2.5%)은 총 150억 원어치의 CB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대상자는 '마누스파트너스'다. 발행 예정인 CB의 만기는 3년이다. 금리는 쿠폰 5%, 만기 5%로 설정됐다. 전환가액은 주당 3975원이다. 대금 납입일은 다음달 27일이다.
CB를 향후 주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총 377만 3584주가 신주로 발행된다. KJ프리텍 최대주주인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수(410만 주)에 근접한 수치다.
마누스파트너스는 2014년 12월 설립된 경영 컨설팅 업체다. 자본금 규모는 1000만 원이나 자산총액은 95억 원에 이른다. 임원은 최대주주(지분율 100%)인 김태훈 대표 한 명이다.
최근 마누스파트너스는 코스닥 상장사 코디엠 인수에 FI로 참여한 '아이리스1호투자조합'에 출자해 큰 돈을 벌었다. 김태훈 대표는 아이리스1호투자조합의 대표조합원을 맡기도 했다. 총 65억~70억 원가량 출자해 지난달 말 157억 원을 회수했다.
이와 별도로 김태훈 대표가 최대주주(지분율 100%)인 또다른 법인인 '리미트리스홀딩스'라는 법인은 KJ프리텍에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코스닥 상장사 모아텍이 보유하고 있던 KJ프리텍 주식 93만여주를 31억 원에 블록딜(대량매매)로 인수했다.
이외 마누스파트너스는 서울리거(옛 로켓모바일)의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홍성범 전 BK성형외과 원장이 지난해 3월 서울리거를 인수할 당시 FI로 참여해 서울리거 지분 90만 주(지분율 4.4%)를 보유하고 있다.
KJ프리텍은 액정표시장치(LCD) 백라이트유닛(BLU)를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최근 사업 다각화를 명분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엔터테인먼트사인 위에화엔터테인먼트와 손잡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
KJ프리텍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해창 대표 등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인사를 이사진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지난해 11월초 발표했다. 다만 이같은 계획은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변경됐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인사들로만 신규 선임예정이었던 이사진 명단도 대다수 바뀌고 주주총회일자도 기존 2016년 12월 16일에서 2017년 1월 23일로 연기됐다. 당초 엔터테인먼트업만 추가한다는 정관 변경 계획안에도 신기술사업금융업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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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업계 관계자는 "KJ프리텍과 위에화엔터테인먼트 간 사업 추진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마누스파트너스의 자금이 향후 어떤 역할을 할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