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못한 코치가 자세를 잡아주려고 했지만 하도 비명을 질러대니 포기해버렸다. 돼지 울음소리에 주변 사람들이 구경을 왔다. 마치 시장바닥의 돼지머리가 된 기분이었다.”
‘돼지’는 ‘미디어스’ 김민하 기자가 책에서 공개한 본인의 별칭. 그는 101kg의 몸무게를 자랑하며 실제 나이 30대지만 고관절 나이 40대의 비만남이다. 신간 ‘돼지의 왕’은 저자가 ‘이렇게 죽는 건가’ 싶을 때 시작한 ‘크로스핏’ 운동일기를 만화와 함께 재밌게 담아냈다.
저자는 4개월간 총 40일을 운동하면서 크로스핏 체험기를 날별로 정리했다. 거구를 이끌고 힘들고 위험하기로 소문난 ‘크로스핏’에 도전하면서 충분한 준비운동과 마사지, 스트레칭으로 한 번도 다치지 않았다. 수준에 맞는 운동을 했다는 점이 비결이다.
운동체험기지만 책 중간중간 운동에 대한 전문지식도 버무렸다. ‘크로스핏’을 하는 이들이 가장 효과를 본다는 ‘팔레오 다이어트’와 ‘존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자세히 담았다. 녹슨 육체에 기름칠 하는 웜업 방법도 소개된다.
저자는 크로스핏에 4개월을 투자한 결과 몸에 근육이 붙어 체형이 바뀌었다. 불룩 나왔던 배는 쏙 들어가고 팔과 다리 모양도 달라졌다. 100kg 넘던 저자는 과연 몇 kg을 뺐을까.
◇돼지의 왕=김민하·이근형 지음. 메디치 펴냄. 236쪽/1만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