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의 '축구 인생'으로 본 '리더십 전략'

김지훈 기자
2016.03.05 07:01

[따끈따끈 새책] 리딩…퍼거슨 감독 리더십 '키워드'는 경청·연습·신념·준비 ·통제

38년 동안 총 49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그가 몸담은 축구팀을 세계적인 강호로 만든 한 감독이 있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이 그 주인공이다. 퍼거슨 감독과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의 거두인 마이클 모리츠가 공동 저술한 '리딩'은 퍼거슨의 '축구 인생'을 교훈 삼아 쓴 리더십 전략서다.

퍼거슨은 자신뿐 아니라 모든 승자, 그리고 성공을 갈망하는 리더들이 이끄는 조직은 닮았다고 본다. '최고의 성과'를 창출할 줄 안다는 것이다.

퍼거슨은 많은 리더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가치들에 대해 논한다. 리더십의 핵심 기술인 원칙과 통제, 팀워크, 동기부여의 중요성 등을 비롯해 전술, 인재의 영입과 방출이 소개된다. 이사진 및 언론과의 대화 방법, 실패에 대응하는 방법까지 퍼거슨이 행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리더십 지침이 제시된다.

'퍼거슨 식 리더십'은 경청, 연습, 신념, 준비, 통제, 장악, 절약, 동기부여 등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을 만큼 간명하다.

퍼거슨은 자신의 리더십 특징으로 권한의 중시, 치밀한 일정 관리, 명확한 의사소통 등을 들었다. 선수들이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동기부여와 '승리에 대한 집착'도 그를 세계적인 리더십 감독으로 만든 원동력이 됐다.

퍼거슨은 '불가능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 자신의 지론라고 소개한다. 그가 여러 가지 상황들 속에서 어떻게 선수들을 대했는지,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 갔는지에 대한 세세한 사례와 방법이 담겨 있다. 실전형 리더십 지침을 찾는 이들을 위한 연륜 있는 조언이 가득하다.

공동 저자인 세쿼이아 캐피탈 회장 모리츠는 경쟁이 치열한 축구 리그에서 성공의 역사를 쓴 퍼거슨의 리더십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세쿼이아 캐피탈은 세계 최대의 벤터캐피탈로, 실리콘밸리 역사의 주역인 애플·시스코·유튜브·에어비앤비 등 유망 기업에 투자했다. 이 처럼 세계 최고의 선구안을 가진 모리츠 회장에게도 퍼거슨은 가장 호기심을 끌어온 리더였다. 이 둘이 장장 7년여에 걸쳐 나눈 심도 깊은 대화가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됐다.

◇리딩=알렉스 퍼거슨, 마이클 모리츠 지음. RHK 펴냄. 436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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