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꼽은 과학책 3선

김고금평 기자
2016.07.02 03:10

[과학책을 읽읍시다] <10> '숨겨진 우주' '무한의 신비' '털없는 원숭이'

김창완. /사진=이동훈 기자

김창완이 꼽은 세 권의 과학책은 모두 연결돼 있다. 지식이나 기술에 관한 학문이 아닌, 인간 그 자체의 본질을 더듬는 철학이라는 점이 그렇다. 김창완은 “과학적 이론과 배경으로 인간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이를 통해 과학이 비로소 인간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추천하는 과학책 3선>

① 숨겨진 우주=“읽기 편한 책은 아니에요. 하지만 현대 우주론이나 현대 물리학에 대해선 이 책이 비교적 알기 쉽게 펼쳐놓았어요. 몇 년 전 빅뱅의 흔적이라며 우주 배경복사 이미지에 경외감 넘치는 시선을 보내곤 했는데, 그런 우주를 물리학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했어요. 마치 그림책을 펼치듯, 저자의 우화와 함께 가슴에 우주 이미지를 만들어줘요.” 리사 랜들 지음/사이언스북스 펴냄.

② 무한의 신비=“주인공 수학자 칸토의 일생을 통해 우리는 무한의 세계로 진입할 수 있어요. 수학의 아름다움을 통해 신의 정원을 엿보게 해준다고 할까요? 칸토는 이 책에서 무한이 기본적인 무한과 차원이 다른 무한이 있다고 해요. 5차원만 넘어도 머리가 어지러운데, 그 무한이 반복되면서 마지막에 모두 하나가 된 듯한 그것을 신의 정원이라고 하고, 우리는 그것을 본 듯한 착각에 빠지죠.” 애머 액젤 지음/승산 펴냄.

③ 털없는 원숭이=“지금으로부터 25년 전쯤 이 책을 읽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사람은 스스로 돌이켜볼 때, 본능적으로 사변적이 되기 쉽죠. 자신을 해설하는 말이나 돌아보는 자체가 사변적이니까요. 그런 사변을 마치 책 제목처럼 다 깎아버리고 알몸을 드러내죠. 사변을 없앤 인간의 원초적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에요.” 데스먼드 모리스 지음/문예춘추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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