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의 36조 과감한 베팅'…그 속에 부자의 비결이 있다

방윤영 기자
2016.07.23 03:10

[따끈따끈 새책]'어려운 건 모르겠고, 돈 버는 법을 알려주세요'…부자들이 따르는 선택 기준 41가지

/사진=청림출판 제공

투자계의 미다스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통 큰 투자에 나섰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회사 암(Arm)홀딩스를 243억파운드(약 36조5150억원)에 인수키로 한 것. 다음날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10% 넘게 추락하면서 시장은 손 회장의 과감한 베팅에 불안한 시선을 보냈으나 오히려 그는 "암의 장래의 성장 여력을 생각하면 싸게 산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 컨설컨트 파이낸셜 인디펜던스의 대표인 다구치 도모타카는 이처럼 부자들은 돈에 대한 특별한 기준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절약을 기본으로 하지만 때로 무리를 하면서도 쓸 곳에 돈을 쓰면서 스스로 부자의 기준을 갖게 됐다는 것.

그는 "'빚은 곧 나쁘다'는 의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부자가 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돈을 벌고 나서'라는 생각으로는 때를 놓치기 때문. 비즈니스 기회가 눈앞에 있는데 '창업 자금이 없어서'라고 망설이면 10년이 지나도 성공하지 못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확신이 서면 돈을 빌려서라도 손에 넣어야 한다. 부자가 되려면 대담함이 필요하다는 것.

또 부자들은 부업으로 수입의 흐름을 넓힌다. 손 회장은 1981년 소프트웨어 유통회사로 소프트뱅크를 설립했지만 이후 IT(정보기술) 기업에 투자를 늘리면서 세계적인 인터넷 재벌로 떠올랐다. 부자들은 정시에 퇴근해 부업을 한다. 인터넷 비즈니스나 부동산 투자 등 자신이 잘하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을 부업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큰 수입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지만 수입의 흐름을 넓혀 가다 보면 거기서 얻는 이익이 직장에서 받는 월급을 뛰어넘는다. 다구치는 "직장인으로 부지런히 일해서 출세한 부자는 거의 없다"며 "퇴근 후의 시간과 휴일을 이용해 '수입의 복선화'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낭비와 투자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다구치는 전한다. 부자가 되는 지름길은 당연히 '투자' 비율을 늘리는 것이다. 그러나 낭비와 투자의 경계는 모호하다. 같은 식사비라도 클럽에서 먹고 마시면 낭비지만 인맥을 넓히기 위한 모임이라면 투자가 된다. 이처럼 낭비와 투자의 차이를 의식하며 돈을 쓰는 지 여부는 부자와 아닌 사람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다.

책은 부자들이 가진 돈에 대한 생각, 생활습관, 일하는 법, 투자 방향 등 사고방식 41가지를 통해 돈 버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어려운 건 모르겠고, 돈 버는 법을 알려주세요=다구치 도모타카 지음. 홍성민 옮김. 청림출판 펴냄. 284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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