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리 세대. 일본의 젊은이들을 칭하는 말이다. 일본의 장기 경제 침체인 '잃어버린 20년' 사이에 태어나고 자란 일본의 젊은이들은 물질적 풍요에 집착하지 않고 낭비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필요 이상의 돈을 벌겠다는 욕심도 없으며 모든 것을 달관한 듯 욕망을 억제하며 살기 때문에 '깨달음, 득도'라는 뜻의 일본어인 사토리라고 불린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취업난, 불안정한 일자리,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지출 등의 사회적 압박으로 인해 삼포세대(연애와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청년층 세대)와 N포세대(삼포세대에서 더 나아가 내 집 마련, 인간관계, 꿈, 희망 등 포기해야 할 것을 특정 숫자로 정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청년층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새 책 '나는 왜 돈이 없을까'는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경제적 난관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책의 원제 '절약하는 사람 중에 가난한 사람은 없다'처럼 책이 제안하는 최선의 대안은 '절약'이다. 저자 나카가와 준이치로는 '절약'을 마음속에 새기고 몸소 실천한다면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부모님의 교육 방침, 어렸을 때부터의 생활 습관, 다양한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자신만의 '금전 감각'을 구축한 뒤 돈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절약술' 멘토로 활동 중이다. 절약의 의식주와 인간관계, 돈을 모으는 방법과 관리, 그리고 연애 상대와 배우자의 금전 감각까지 다양한 실례를 들어가며 행복하게 절약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 나는 왜 돈이 없을까=나카가와 준이치로 지음. 손나용 옮김. 도슨트 펴냄. 232쪽/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