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고발', '가상가족놀이' 外

박다해 기자
2017.02.18 04:50

◇ 반디 '고발'

북한 작가 '반디'가 탈북자를 통해 반출한 원고를 묶어 펴낸 소설. 작가는 1994년 북한 '고난의 행군' 시절 주변의 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고발을 위한 펜을 들기로 결심했다. 원고는 '김일성 선집'에 싸여 중국을 거쳐 남한에 반입됐다. 7편의 단편에는 부조리극과 같은 풍자와 신랄한 위트, 생생한 인물 묘사와 은유 등이 담겨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한다.

◇ 미야베 미유키 '가상 가족놀이'

'미미 여사'로 친숙한 일본 미스터리 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 2011년 나온 'R.P.G'의 개정판이다. 인터넷상에서 가상가족을 만들었던 피해자와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집요하게 파헤치면서 '가족'이란 최소한의 틀마저 무너진 현대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대표작 '모방범'과 '크로스파이어'에서 활약했던 다케가미 형사와 치카코 형사가 사건의 해결사로 등장한다.

◇ 이숙인 '신사임당'

조선의 대표 여류화가로 꼽히는 신사임당은 자신의 업적보다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 평가받는다. 그 이면엔 문인 송시열의 영향이 있다. 송시열은 당시 서인의 정통성을 위해 이이의 명예를 격상하고 그를 신화적 존재로 만들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신사임당을 이상적인 어머니로 만들고 그림을 '마지못해' 그렸다고 적었다. 책은 '현모양처' 이미지에 가려진 신사임당의 진짜 모습을 들춘다.

◇ 조근호 '당신과 행복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검찰 혁신의 아이콘인 조근호 변호사가 삶과 인생의 의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에세이. 이제 갓 인생의 후반전에 접어든 조 변호사의 성찰과 고민을 적었다.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한 삶, 갱년기를 맞은 아내와의 관계, 다 큰 자녀를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 30년 공직생활의 경험과 새로운 도전, 인간관계와 추억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 매들린 H.블랜차드, 린다 J. 밀러 '조직코칭'

직원의 역량은 회사의 성장과 직결된다. 유능한 인재를 찾아내는 것 못지 않게 해당 인재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칭'은 회사가 인재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보유할 수 있게 하는 유용한 방법이다. 코칭은 조직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학습지원, 성과, 리더십 개발, 팀과 그룹의 코칭으로 나뉜다. 책은 조직 코칭의 기본부터 상세한 기술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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