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핵심 공약 '4차 산업혁명'…"문제는 기술 아닌 경영체계"

이영민 기자
2017.05.13 10:15

[따끈따끈 새책] '홀라크라시'…4차 산업혁명 시대, 스스로 진화하는 자율경영 시스템

"4차 산업혁명위원회 신설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기관 동안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4차 산업혁명을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한 것이다.

기업들도 4차 산업혁명을 저성장 시대의 돌파구로 보고 있다. 하지만 4차 산업의 기술에만 주목할 뿐 경영 시스템 혁신에는 무감각하다. 새 책 '홀라크라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CEO와 전문 경영진이 주도하는 수직전인 경영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대안으로 자율경영 시스템 홀라크라시(Holacracy)를 제시한다.

홀라크라시는 조직원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자율경영체계이다. 전체를 뜻하는 그리스어 '홀로스'(holos)와 통치를 뜻하는 '크라시'(cracy)가 합쳐진 말이다. 온라인 소매기업 자포스를 비롯해 전 세계 1000여개의 영리, 비영리 조직이 선택하며 주목받고 있다.

홀라크라시 창시자인 저자는 기업의 창의력, 역동성,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스(boss) 즉 관리자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체계 안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명확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자율적으로 회사의 운영에 참여해야 한다.

저자에 따르면 홀라크라시 안에서는 소수의 손에 권한과 책임이 집중되는 현상이나 사내 정치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조직의 피라미드 아래로 내려갈수록 동기부여가 결여되는 전통적인 계층 구조도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다.

홀라크라시는 조직뿐만 아니라 직장인이 일을 대하는 자세까지 변화시킨다. 권력의 분배를 통해 구성원들의 자주권은 존중받고, 누구나 따라야 할 궁극의 권력자가 없다. 따라서 각자 시스템에서 맡은 부분을 이끌며 서로 최선을 다해 도와줄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 홀라크라시=브라이언 J. 로버트슨 지음. 홍승현 옮김. 흐름출판 펴냄. 312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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