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마뱀을 설득하라
물건을 살 때 익숙한 브랜드를 선택한 적이 있다? SNS에 떠도는 정보가 사실이라고 믿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다? 선거에서 공약보단 많이 들어본 이름의 후보에게 투표한 적이 있다? 이성과 논리에 근거해 합리적인 결정을 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이같은 결정을 하는 이유는 뭘까. 이 책은 머릿 속 '도마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인간 심리에 대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하는 선택의 대부분은 '도마뱀의 뇌'라고 불리는 부분에서 내려진다는 것. 그 도마뱀의 특징을 활용한 설득의 성공기법도 풀어놓는다.
◇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지난 2015년 발표돼 인기몰이를 했던 '지적자본론'의 저자 마스다 무네아키의 신작이다. 음반과 서적, 각종 생활용품과 전자제품, 여행은 물론 숙박까지 다루게 된 츠타야 서점은 이제 단순한 서점을 넘어 지적 자본이 결집한 공간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마스다 무네아키 사장이 10년간 사내 블로그를 통해 사원들에게만 공유했던 기록을 정리한 이 책에는 츠타야의 디테일의 혼이 깃든 기획부터 미래 경영론까지 담겨 있다.
◇ 순환경제 시대가 온다
끊임없이 자원을 캐고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버리는 생활과 선형적 경제에 익숙하지만 우려와 경고는 끊이지 않는다. 자연스레 자원을 버리지 않고 다시 활용하는 '순환경제'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세계경제포럼과 함께한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는 현재의 폐기물을 경제적인 부로 바꿈으로써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가치는 2030년까지 4조 5000억 달러, 2050년까지 무려 25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전 세계 120여 기업의 사례 분석, 50명의 경영진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도 들어있다.
◇ 루터가 프란치스코에게
올해는 아우구스티노회의 젊은 수도자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기치를 올린지 꼭 500년이 되는 해다. 500년전 루터에게 개혁의 대상이었던 교황청을 현재 이끌고 있는 이는 교황 프란치스코. 프란치스코는 스스로를 비판하지 않는 교황청을 루터보다 더 강한 목소리로 ‘병든 육체’라고 질책하며 누구보다 교회 쇄신에 앞장서고 있다. 이 책은 마르틴 루터와 프란치스코가가상의 대화를 나누며 500년이란 분열의 골을 사이에 두고 ‘공동의 토대’, ‘공동의 믿음’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다룬다.
◇ 이상한 정상가족
'가족이니까 괜찮다'고 여겨지는 모든 폭력들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책이다. 가부장제를 근간으로 한 한국의 가족주의, 특정한 가족 형태만을 정상으로 여기는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를 비판한다. 그동안 이러한 비판이 여성주의적 입장에서 주로 제기돼 왔던 것과 달리, 이 책은 고통받는 아이들에 주목한다. 저자가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활동할 당시 생생한 경험과 고민들이 함께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