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은 불안감과 희망을 동시에 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지금의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는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동시에 인간들의 존재의 가치가 흔들릴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엄습한다. 오랫동안 '4차 산업혁명' 노래를 물러왔지만 두 팔 벌려 환대해야할지 아니면 전투대비 태세로 날을 세워야할지 아직도 갈피가 잘 안잡힌다.
4차 산업혁명 이후 우리 사회는 정말이지 어떻게 변할 것이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아직도 답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위안이 될만한 책이 나왔다. 인류와 기계 문명의 미래를 예측하며 나온 개념인 '특이점'에 입각해 설명하고 있는 'AI가 인간을 초월하면 어떻게 될까?'와 미래 기술로 바뀔 산업 지형도에서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한 책 '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 지배자들'이다.
'AI가 인간을 초월하면 어떻게 될까?'는 '특이점'과 '기하급수'라는 두 개의 키워드로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그린다. '특이점'은 '인간이 만든 과학기술이 인간의 손을 떠나 스스로 더 우수한 과학 기술을 만드는 시점'을 의미하는 말로 세계적인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이 "2045년, 특이점이 온다"고 말해 주목 받았다. 커즈와일은 "유토피아도 디스토피아도 아닌 이때, 비즈니스 모델부터 인간 수명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사용하는 온갖 개념이 바뀔 것"이라고 했다.
저자는 특이점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는 필수 키워드로 '기하급수'를 꼽았다. 앞으로 기술 발전은 이제까지의 속도와는 차원이 다른 폭발적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다. 특이점을 이해하고 기하급수적 사고 방식을 갖춰야만 현재를 계획하는 통찰력을 갖고 미래에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4차 산업혁명 이후 누가 패자로 사라질지 승자로 시장을 지배할지 궁금하다면 '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 지배자들'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인공지능의 100년 미래를 연구하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 AI100 연구진의 '인공지능과 2030년의 삶' 보고서를 비롯해 세계은행, OECD, 세계경제포럼, IMF, 영국 옥스퍼드 대학 등 전세계 주요 싱크탱크의 연구 결과를 집대성했다.
책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엄청난 변화의 양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앞으로 각광받을 산업과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 성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게 안내한다.
◇AI가 인간을 초월하면 어떻게 될까?=사이토 가즈노리 지음. 이정환 옮김. 마일스톤 펴냄. 200쪽/1만3000원.
◇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의 지배자들=최은수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376쪽/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