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도 산업화 정책은 흔히 박정희 정권기를 떠올린다. 하지만 경제개발계획에 대한 문제의식은 해방 직후부터 이미 등장했다. 신생독립국 대한민국이 가진 조건과 분단, 전쟁, 전후재건, 원조삭감이라는 역사적 경험 속에서 국가 주도 산업화정책과 경제개발계획은 시작됐다.
<한국 경제의 설계자들>은 시대적 문제의식을 가진 이들이 한국의 경제정책을 만들어 나간 과정을 담고 있다. 그들은 누구이며, 경제정책론이 가진 체제적·계급적 성격과 미국의 요구를 내면화한 방식도 들여다본다.
저자는 각 정권이 가진 경제정책 구상에 따라 이루어진 다양한 계획 실험으로 경제개발계획을 보여주고자 한다. 특히 이승만 정권에서 자본주의의 방향을 찾는 과정 중 나타난 갈등과 정책론을 분석해 경제개발계획이 탄생하는 과정을 면밀히 추적했다.
시대적 요구에 따른 한국 경제 설계자들을 사상사적 맥락에서 살펴보며 경제개발계획에 담긴 경제정책론 맥락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한국 경제의 설계자들/ 정진아/ 역사비평사/ 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