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올해를 첫번째 '광주 방문의 해'로 선포한다. 얼어붙은 광주·전남 관광업계를 활성화하고 연 방문객 1800만명을 달성해 관광산업을 적극 키우겠다는 목표다.
광주시는 25일 오후 서울역 오픈콘서트홀에서 '2025 광주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고 '2025 광주방문의 해' 슬로건'과 브랜드 이미지(BI)를 공개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강기정 광주시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지역 관광업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광주가 올해를 지역 방문의 해로 선정한 것은 최근 광주·전남 관광시장이 침체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주·전남 지역의 여행 취소율은 80~90% 수준이다. 성수기인 설날 연휴와 겨울방학 기간에도 관광 수요가 급감하면서 대규모 여행과 개별여행(FIT)등 예약이 멈췄다. 지난 1월에는 전남에서 670개 여행사가 판매한 여행상품 927건 중 891건(96%)이 취소됐다.
광주시는 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를 연다. 광주비엔날레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문화예술 인프라와 AI(인공지능)·미래차 등 첨단산업, KIA 타이거즈(야구)·광주FC(축구) 프로스포츠 구단 등 광주 내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는 판단이다.
광주시는 사계절 축제와 통 큰 관광상품, 관광 인프라 확충, 방문의 해 붐업 조성, 전략적 마케팅 등 5대 전략과 14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가을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통합 축제 브랜드 'G-페스타'도 연중으로 확대하고, 오는 10월에는 광주·전라 지역이 함께 '호남관광문화주간'을 개최할 예정이다.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프로야구, 디자인비엔날레 등을 묶은 맞춤형 관광상품도 운용한다. KIA 타이거즈의 인기를 활용해 KTX·숙박 요금을 할인하는 행사와 광주 지역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최대 5만원을 할인해 주는 '숙박 페스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유 장관은 "광주 방문의 해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도 "올해 광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광주만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