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일회성으로 열렸던 신라 금관 특별전을 10년마다 확대해 개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특별전 확장은 지난해 11월 문을 연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전시의 성공 때문이다. 지난 9일 기준 25만여명이 관람했으며 오는 22일까지 약 30만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전 중 입장권이 모두 소진되자 '오픈런'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의를 계기로 인기가 치솟았다. 개막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된 천마총 금관 복제품이 주목받으면서 국내 관람객 외에 외국인들의 발길도 잇따랐다.
특별전은 신라 금관이 발견된 지 104년 만에 6점의 금관과 6점의 금허리띠가 모인 최초의 전시다. 신라 금 공예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경주박물관은 10년마다 특별전을 개최해 브랜드 전시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2035년에 열릴 전시에는 전시 품목을 확장해 신라 금관뿐만 아니라 국내외 금관을 한자리에 모은다. 머리띠 형태 외의 다른 금관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앞으로도 금관을 매개로 신라 역사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