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논란 '대군부인', 결국 팝업스토어 조기 종료…후폭풍 여전

차유채 기자
2026.05.22 21:39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결국 팝업스토어 운영을 조기 종료한다. 사진은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 당시 배우 아이유(왼쪽)와 변우석. /사진=뉴스1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결국 팝업스토어 운영을 조기 종료한다.

22일 팝업스토어 주최 측은 사전 예약자들에게 사과 안내문을 발송하고 운영 일정을 축소한다고 공지했다.

당초 팝업스토어는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총 10일간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현장 운영상의 이유로 일정과 운영 방식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운영 기간은 25일까지 총 7일로 단축됐으며, 상품 판매는 23일까지만 진행된다. 24일과 25일에는 전시 공간만 운영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갑작스럽게 변경된 소식을 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은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의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올해 기대작으로 꼽혔으나 방송 이후 잇따른 고증 오류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11회 엔딩 장면이 큰 비판을 받았다. 극 중 이안대군의 즉위식에서 자주국 황제가 사용하는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국의 구류면류관이 등장했고, 신하들이 '만세' 대신 제후국 표현인 '천세'를 외치는 장면이 동북공정 논란으로 번졌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또 재방송과 VOD, OTT 영상에서 일부 장면의 자막을 수정하고 오디오를 묵음 처리하는 등 임시 조치에 나섰다. 주연 배우인 아이유와 변우석, 박준화 감독과 유지원 작가 역시 잇따라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금 환수를 요구했고, 작품 폐기론까지 주장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