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사람 발견하면 바로 "삐삐"…덕수궁에 침입 감지 센서 설치

오진영 기자
2026.08.10 10:57
덕수궁에 설치된 PIR 센서(적외선 센서). 침입자를 감지한다. /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덕수궁의 훼손과 무단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감지 시스템이 구축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0일 '덕수궁 전각 침입 감지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중화전과 함녕전, 덕홍전, 준명당 등 덕수궁 내의 주요 전각 내부에 PIR 센서(적외선 센서)를 설치해 외부의 침입을 감지한다.

침입이 감지되면 즉시 경고 안내방송이 송출되며, 종합상황실로 신호가 전달된다. 종합상황실에는 외부인의 침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경광등과 경보음, 모니터 팝업 알림 시스템이 설치됐다.

유산청은 침입 감지 시스템으로 무단침입을 사전 억제하고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해 국가유산 훼손을 막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고궁 등 유산을 훼손하거나 침입하는 범죄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월에도 실화(실수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경복궁 삼비문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2024년에는 덕수궁 함녕전에 침입해 문을 발로 차고 말리던 시민도 폭행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시스템 운영 효과를 지속 점검하고 운영 결과를 반영해 국가유산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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