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노총 "노사정 대타협은 야합, 결코 수용못해"

세종=우경희 기자
2015.09.13 22:59

민주노총이 한국노총이 주축이 된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야합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13일 밤 성명을 내고 "노동시장 구조개악 관련 노사정 대표자 합의를 야합으로 규정하며, 결코 수용할 수 없음을 엄중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늘 야합에 따라 노동시장 구조개악이 급기야 강행된 것으로 해석하며,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노사정위는 같은 날 대표자회의를 통해 대타협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 등 절차가 남아있지만 사실상 대타협에 다다른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노사 간 충분한 협의를 거치겠다는 언급은 실효성 없는 핑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온 세상이 알고 있다"며 "게다가 이번 잠정합의문은 정부가 언감생심 언급도 못하고 있던 중장기적 제도개선 방안 마련에까지 합의함으로써 법제화의 길까지 터주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취업규칙 변경 요건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노동자에게 불리한 취업규칙 변경조차도 노동자 동의 없이도 허용하겠다는 취지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는 내용이어서 심각성이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14일 즉각 비상 상임집행위원회와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규탄대회 등 대응투쟁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전국단위 사업장 대표자대회와 전국 현장순회, 1만 선봉대 즉각 가동, 11월 14일 10만 총궐기 등 하반기 투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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