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임직원 평균연봉 1억원 육박

유엄식 기자
2015.09.17 10:00

[2015국감]총재 2.9억원, 금통위원 2.7억원…신입사원 초봉 4030만원

한국은행 전경. /사진=이동훈 기자

한국은행 임직원 평균연봉이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에 따르면 한은은 8월말 현재 2224명이 재직 중이며 인건비를 포함한 일반관리비는 3979억원이다. 한은이 올 초 공개한 인건비 총액은 전년대비 약 2% 증가한 2475억원이다.

인건비 총액을 직원 수로 나누면 1억1112만원이나 퇴직금 등을 고려하면 실질 평균연봉은 1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한은 관계자는 “인건비 총액 공개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어 따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임원과 대졸 초임자의 연봉을 각각 10%, 20% 깎고 전직원 급여를 5% 삭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2009년 8875만원이었던 한은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2010년 8590만원으로 약 3% 감소했다. 이후 2011년 9027만원, 2012년 9389만원, 2013년 9583만원, 2014년 9616만원으로 연 2% 가량 증가했다. 올해에는 이보다 더 오른 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은 지난해 정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으로 총재, 부총재를 비롯한 7명의 금통위원과 감사, 부총재보 등 6명의 임원급 임금을 약 20% 삭감한 바 있다. 삭감액 대부분은 상여금이다. 이에 따라 3억5500만원이었던 총재 연봉은 2억8900만원으로, 3억2600만원이었던 부총재 및 금통위원 연봉은 2억6600만원, 2억6200만원이었던 부총재보 연봉은 2억1400만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대졸 사무직(군미필자, 무경력자 기준) 신입사원 초봉은 4030만원으로 전년(4020만원)보다 10만원 증가했다. 2010년 3070만원이었던 한은 신입사원 초봉은 4년간 약 1000만원 올랐다.

한은 평균연봉은 신입사원부터 임원급 고위인사까지 합산된 것으로 실제로 한은 입사 이후 최소 15년 이상 재직한 G3(차장급) 직급부터 1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임원 성과급 조정으로 전체 인건비가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에는 물가상승률 수준인 2%의 임금 인상이 결정돼 총 인건비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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