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비난외교에 이낙연 "12월 정상회담…새 미래"

안재용 기자
2019.11.25 10:44

이낙연 국무총리, 한일 협력위원회 총회 축사 "한일 정부, 현안해결 위해 진지하게 협의해야"

이낙연 국무총리/사진=홍봉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한일 양국 정부는 현안의 본격적 해결을 위해 더욱 진지한 협의를 농밀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당국 간 대화 축적과 12월 말 중국 청두에서 열릴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새로운 미래로 가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한일·일한 협력위원회 합동총회에 서면으로 축사를 보내 이같이 밝혔다. 축사는 남관표 주일대사가 대독했다.

이 총리는 "이제까지 양국이 정치와 외교에서 많은 고비에 부닥쳤어도 늘 그것을 뛰어넘고 교류와 협력을 풀뿌리까지 심화시킨 것은 양국 협력위원회 지도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한일 양국이 레이와 뜻 그대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공동번영을 향해 협력하길 소망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관계의 엄중한 상황을 방치하지 않도록 당국 간 협의를 지속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만나 당국간 대화에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세계질서는 세기적 전환기를 통과하고 있다고 직관한다"며 "한일 지도자들은 양국이 세기적 전환기를 어떻게 수용하고 전환기 뒤에 기다리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양국관계가 김대중-오부치 시대처럼 균형과 배려의 바탕 위에 원활하게 전개되도록 양국 협력위원회가 활발히 지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일 양국은 최근 지소미아 종료 연기와 관련해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본 정계와 언론이 "퍼펙트 승리" 운운하자, 청와대는 곧바로 "지도자로서 양심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양국이 우호개선의 문을 열고서도 서로 앙금이 남은 채로 서로를 지적하고 있는 셈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