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71.8억달러 흑자…"반도체 수출 줄고, 자동차는 늘어"

김주현 기자
2025.04.08 08:05

(상보)22개월 연속 흑자

7일 부산항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사진=뉴스1

지난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1억8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22개월 연속 흑자다. 2000년대 들어 3번째 최장기간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증가 전환했다. 반도체 수출이 줄었지만, 컴퓨터와 카메라모듈 등 IT(정보기술)품목 증가세가 지속됐다. 자동차, 의약품 등 비IT품목도 수출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5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71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29억4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은 늘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가 81억8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전월(+25억달러) 대비 흑자폭이 크게 늘었다. 지난 1월에는 설연휴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4일 줄면서 상품수지가 일시적으로 줄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53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이 줄었지만, 컴퓨터와 카메라모듈 등을 중심으로 IT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또 자동차, 의약품 등 비IT품목 수출도 늘면서 증가 전환했다.

통관 기준 수출은 △컴퓨터(+28.5%) △의약품(+28.1%) △승용차(+18.8%) 등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9.2%) △미국(+1%)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3% 늘어난 47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이 내리면서 원자재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자본재 수입이 늘고 소비재도 증가하면서 한 달만에 증가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32억1000만달러 적자다. 여행수지 적자는 14억5000만달러를 냈다.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가 끝나면서 출국자수가 줄었고 적자폭이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2000만달러 흑자다. 흑자 규모는 전월과 같다. 배당소득수지와 이자소득수지는 각각 16억8000만달러, 1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9억6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45억5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9억1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32억달러 늘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2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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