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 '최저'…건설·제조·도소매 동반 감소

세종=최민경 기자
2025.08.26 14:40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구직자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올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1만5000개(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증가 폭을 기록한 수치다. 건설업 고용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제조업과 도소매업 일자리마저 줄어들면서 전체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3만6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1만5000개 늘었다.

분기별 증가 폭은 2024년 1분기 31만4000개, 2분기 25만4000개, 3분기 24만6000개, 4분기 15만3000개에서 올해 1분기 1만5000개로 축소돼 2018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일자리가 전년보다 15만4000개 줄며 6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도 15개 분기 만에 감소(-1만2000개)로 전환됐다. 도소매업은 8000개 줄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10만9000개), 협회·수리·개인(+2만5000개), 전문·과학·기술(+2만4000개) 등은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중 전년과 동일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73.4%(1507만개), 신규 채용은 26.6%(547만개)였다.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9만7000개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일자리가 11만5000개 줄었고 여성은 13만개 늘었다. 남성은 건설업·정보통신업·공공행정에서 감소한 반면 여성은 보건·사회복지·교육·협회·수리·개인 등에서 증가세가 뚜렷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16만8000개)와 40대(-10만개)에서 감소했고 60대 이상(+19만7000개), 30대(+6만4000개), 50대(+2만1000개)는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비중은 50대(23.1%)가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22.6%), 30대(21.7%), 60대 이상(18.4%), 20대 이하(14.2%) 순이었다.

산업별 일자리 비중은 제조업이 20.9%로 가장 컸고, 보건·사회복지(13.0%), 도소매(10.5%), 건설업(8.2%), 사업·임대(7.0%)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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